조엘민박 후기 / CHOEL REVIEW

3/2~3/5, 1주일이 지났다 (브루클린다리/덤보/브루클린 이케아/T-mobile 개통하기/브라이언트 파크/센트럴 파크/타임스퀘어/조엘민박/스테이크파티)

Author
박오연
Date
2022-03-13 05:43
Views
1020
벌써 미국에 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절대 못할 거 같았던 시차적응을 하고 나니까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도 모를만큼 너무너무 잘 적응을 하고 있다. 역시 잠이 보약입니다~~

3월2일

이게바로 동행인가

3일동안만 지내기로 했었던 <조엘민박> 쉐어룸에서 만난 나보다 한살 어렸던 희선이가 대뜸 '내일 피자먹으로 갈래요?'라고 말을 걸어줬다. 그렇게 가게 된 브루클린!

피자도 먹고 싶었지만 마침 브루클린도 너무 가보고 싶었던 차라 희선이가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이날 지하철도 처음으로 타봤다....근데 이날부터 지하철 싫어짐...



브루클린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뉴욕시티로 나가서 거기서 전철로 갈아타야 한다.

맨날 166T만 타고 다니다가 이날은 로컬인 그냥 166을 탔다. T보다는 정말 훨씬 오래걸리긴해도 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이쁘다.

동네 구석구석을 다 돌아서 여러모양의 집도 볼 수 있고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고 꽤 미국스러운 풍경이 펼쳐져있다.



우리는 브루클린 다리를 직접 건너가고 싶었어서 브루클린 다리 초입에 있는 정류장에 내렸다.

너무 운이 좋게도 이날 날씨가 너무너무 완벽했다ㅜㅜ 미국와서 최고 날씨 좋았던 날.


성조기 휘날리며




브루클린 다리 올라가자 마자 보이던 하늘 / 너무 맑은 하늘

다리를 따라 쭉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주변도 보고 하니까 거의 한시간?? 넘게 걸었던거 같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 기분좋은 산책이었다. 다리를 딱 다 건너와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그 유명한 덤보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사진찍기 어렵다던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역시 코로나 때문인건가..

근데 확실히 사진명소여서 그런지 웨딩스냅을 찍는 사람들도 보였다. 부럽ㅎㅎ


안녕, 덤보 / 여기가 덤보라며?

진짜 여기서도 사진 한 300장은 찍었닼ㅋㅋㅋ덤보 사진의 묘미는 차 안올때 빨리찍기다

일방통행이라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내 뒤로 자꾸 차가 온다...안올때 후다닥 찍어야함..ㅎㅎ

암튼 사진 진짜 열심히 찍고 원래 먹으려던 피자를 먹으러 갔다. 사실 뭐 베이글이든 피자든 뭘 검색해도 다 3대맛집 이란다...이정도면 다 맛집이라는 얘기같다....그래도 우리 백슨생님도 왔다간 곳이라고 하니까 믿고 가는거지.


줄리아나스 피자 / 마르게리따 & 화이트 반반

생각보다 줄이 안길었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이라 그랬나? 저기 보이는 저 빨간색이 난방? 같은건데 이날은 너무 뜨겁다고 느껴졌다.. 왜냐면 진짜 날이 따뜻했거든..

한 15분? 기다리니까 우리 이름을 부르길래 들어가서 시킨 피자! 젤 유명한 마르게리따랑 화이트를 시켰다.

화이트는 마늘맛 나는 피자였다. 둘다 맛있었는데 나는 마르게리따가 더 맛있었다. 치즈랑 토마토소스가 예술임~~

근데 샐러드는 안시키는거 추천...개 짬...진짜 역대급 소금샐러드...돈아까워서 몇개 집어먹긴 했는데 개짬.....ㅎㅎ



원래 다음 일정은 내가 아직 침구류가 없어서 브루클린 이케아를 가는거였는데 가는 김에 항구쪽을 따라 걸으면서 역으로 갔다.

항구쪽은 한번 꼭 가보는거 추천이다. 되게 이쁘고 멀리서 자유의 여신상도 보이고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아마 거기서 페리를 타고 뉴욕으로 넘어갈 수 있는거 같았다. 아닐수도 있고.....쨌든 이케아에 가려고 희선이랑도 빠이빠이하고 역으로 갔다.



이제 여기서부터 불행시작....걍 죽음 시작.....

원래 내가 알기로는 그 역 근처에 이케아 셔틀버스가 30분마다 있어서 그거를 타고 쉽게 이케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블로그 선생님들이 분명히 알려주셨다..근데 아무리아무리 기다려도 셔틀버스가 안와서 우선 핸드폰 개통을 하자 싶어서 근처 T-mobile에 갔다.



핸드폰 개통은 생각보다 쉬웠다. 가서 그냥 나 새로운 유심이 필요해 라고 했더니 그래! 라면서 친구랑 같이하면 더 싸~ 그래서 옆에 친구랑 라인을 나누기로 했다. 그랬더니 진짜 저렴하게 무제한 요금제로 핸드폰을 개통했다. 둘이 합쳐서 75불? 정도에 했다. 이정도면 한국에 비해 꽤 저렴한 통신비인거 같다.



아니 근데 핸드폰도 개통하고 와서 시간 맞춰서 셔틀을 기다리는데 진짜 너무 안오는거다....그래서 옆에 뭔가 이동네 사람인거 같은 아저씨가 있길래 여기 셔틀오는거 맞냐고 하니까..주말에만 온다더라...ㅎㅎㅎㅎ블로그 선생님들....ㅎㅎㅎㅎ



브루클린 이케아 셔틀버스는 주말에만 운행한다. 별표 다섯개. 밑줄 쫙.



그래서 결국 리프트를 불러서 갔다. 이케아 도착하니까 7시? 진짜 후다닥 침구코너로 갔다. 정신없이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장을 다 보고 야무지게 멤버쉽도 가입해서 할인도 받아서 잘 샀다.


한국에서도 안가 본 IKEA

그리고 자 이제 뉴욕으로 돌아갈때는 무료페리가 있어서 그거를 타려고 했는데...ㅁㅊ페리 막차가 끊김.......진짜 이때부터 절망 시작이었다......너무너무너무너무 험난하게 집에 도착했는데 거의 집 가는데에만 2시간 넘게 걸린거 같다........하 심한욕....


인스타 스토리에 구구절절 남긴 오늘의 사연... / 그리고 힘들게 얻은 내 이불 내 배게...

3월3일

브루클린의 여파 거의 숙취 수준

거의 숙취같았던 브루클린 여행의 여파 덕분에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이 집에 진짜 너무 귀여운 애기가 둘 있는데 이날은 나 그냥 베이비시터 자처함. 슈돌 그자체.

3월4일

따로 놀아보자 이거야..!

하루 푹 쉬고 나니까 또 근질근질해서 나가고 싶었다. 이제 미국온지도 좀 꽤 되기도 했고 같이 사는 친구랑 이날은 따로 놀아보기로 했다. 친구는 나보다 먼저 준비해서 나갔고 나는 좀 더 늦게 나섰다. 날씨는 그냥 애매했다. 막 춥지도 덥지도...

원래는 메트로폴리탄을 가볼까 했는데 너무 늦게 출발해서 그냥 안갔다. 뭐 담에 또 기회가 있겠지..ㅎㅎ

.
뉴욕가는 길



우선 배가 좀 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가 슬이 블로그에서 본 헤일 앤 허티에 갔다.


치킨 콘 수프? 랑 스모크 치킨 샌드위치 치킨 사랑해

수프 맛집이라던데 난 잘 모르겠다...그냥 좀 짜다...짜고 내가 생각한 뭔가 엄청 크리미한? 뭐 그런 인스턴트 수프가 아니라 진짜 국같다.....내스타일 아니야...스몰시키길 잘했다..ㅎㅎ

근데 샌드위치는 진짜 대존맛 완전 다 싹싹 먹었다. 다시가면 나는 샌드위치만 먹을거다. 대존맛임.



수프가 짜서 바로 마실게 땡겼다. 그래서 스타벅스가서 화이트모카 하나 사들고 브라이언트 파크로 갔다. 근데 진짜 웃긴겈ㅋㅋㅋㅋ사람들이 다 햇빛 있는 쪽에만 우글우글 모여있었다. 다들 광합성이 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나도 슬그머니 그 틈에 껴서 에어팟 싹 꽂고 광합성 했다.예아 아메리칸~~

그리고 이참에 공원투어나 하자 싶어서 좀 더 걸어서 센트럴 파크도 갔다. 근데 센트럴 파크는 너무 커....진짜 한참을 다니면서 버스킹 공연도 보고 웨딩스냅촬영 구경도 하고 애들이 던진 배구공도 전달해주고 아이스링크장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많이 봤다.

사진은 날 더 좋은 날 피크닉하면서 찍을거다. 좀 추웠어....



암튼 한참 혼자 놀다보니까 심심해졌다ㅋㅋㅋㅋㅋ그래서 친구하고 연락해서 타임스퀘어에서 만났다. 친구 기다리는 동안 타임스퀘어 H&M앞에서 또 버스킹 공연이 있어서 그걸 구경했다. 근데 완전 이세상 힙함이 아니어써...대박 꿀잼

생전 처음보는 담배댄스

친구랑 만나서 공연 보다가 근처에 로컬 펍이 있다해서 갔는데 진짜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못갔다ㅜㅜㅜ그래서 그냥 맥주사서 집에가서 먹어따ㅎㅎ뭐 먹은게 중요한거지 거기 펍은 다음에 꼭 가볼거다.

3월5일

집에서 스테이크 파티

아니 하루 놀고 오면 하루는 나가기 싫다...나 진짜 적응 다한거 같아....한국아니지 여기...???

진짜 종일 집에서 넷플릭스 보고 쉬다가 사장님이 고기 드신다고 해서 같이 가서 장을 봤다. 미국에서 첫 스테이크가 집에서 홈파티라니 너무 좋았다ㅎㅎㅎ 고기 구워주시는 동안 나는 또 베이비시터...ㅎㅋ윤서랑 한참 그림 그리면서 놀았다.

근데 윤서는 영어를 너무 잘한다. 발음이 너무 좋아서 못알아들을 정돜ㅋㅋㅋㅋ다이아몬드 아니고 대아뭔ㄷ....엘리자베스 퀸 아니고 코인.....진짜 못알아들음^^


윤서가 그린 그림들 / 하 스테끼 때깔...침 줄줄

진짜 고기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양고기도 대박이었음. 양 냄새 하나도 안나고 진짜 대존맛이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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